술받이 #영업사원1 팀장 술받이 (feat: 오늘도 '너'다) 퇴근시간이 다 되어간다. '오늘은 제발 일할 수 있게 해주세요.' 간절히 빌었다. 팀장님이 스윽 일어나서 내 어깨를 툭 치고 나간다. 내 사수는 나를 보고 잘가라고 손짓을 하고 씨익 웃는다. 오늘도 내가 팀장 술받이다. 태생적으로 술이 안 받는다. 소주냄새는 역하고 머리가 아프다. 술을 먹다보니 이제 '이 잔을 먹으면 토한다'를 알고 있다. 어김없이 그 잔을 먹으면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된 토를 하게된다. 그리고는 기절하듯 잠이 든다. 자칫 일행이 발견하지 못하는 구석에서 잠이 들면 새벽에 지갑도 없이 강남 한 복판에 취객으로 남게 된다. 오늘도 어김없이 2차로 노래방을 왔다. 단골 노래방이 그날따라 사람이 많아서 택시를 타고 다른 노래방으로 향했다. 그리고는 어김없이 안주와 술값으로 주인과 실랑이를 했다.. 2020. 9. 24. 이전 1 다음